더존비즈온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848억 원으로 전분기(774억 원)에 비해 9% 늘었으나 전년 동기(890억 원)에 비해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0억 원으로 FN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추정 영업이익 224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6%, 40% 줄었다.
실적 부진 사유
1. 정부지원 사업(JK바우처)이 집중됐던 2020년 4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 부담이 작용.
2. 'Amaranth 10'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기존에 진행 중이던 영업을 신제품 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주 지연.
3.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형 프로젝트 지연으로 원가가 추가 투입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손실보상 충당금을 설정하는 등 회계처리를 반영.
실적개선 전망
1.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이연 됐던 계약들이 체결되면 성장률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
2.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참여해 본 서비스를 시작한 'WEHAGO' 기반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예상.
3. 베인캐피탈을 비롯한 굴지의 글로벌 사모펀드 등 협력관계의 파트너와 함께 해외 유사 기업 M&A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
매출채권팩토링이란?
매출채권은 외상 매출로 대기업이 중소기업 물건을 받고 나서 어음을 끊어주면 중소기업은 어음 회전일 만큼 자금이 묶이는 것이다. 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자금회전을 위해 대부업체에 할인된 가격에 어음을 판매하고 이것이 속칭 '어음 와리깡'이다.
매출채권팩토링은 이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금융기관이 어음을 사거나 담보로 대출해주는 금융행위를 통해 해결해 주는 사업으로 더존비즈온은 가지고 있는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우량 매출 채권을 선별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미래에셋캐피털과 연간 3,000억 원 수준의 자금공급자 계약을 체결하였고 7월 20일부터 정식 서비스 시작한다. 이후 웰컴금융그룹,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자금공급자 계약을 추가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 매출채권 팩토링 시장은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매출채권 팩토링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시장 개화가 본격화될 전망으로 해당 사업을 위한 민간 수행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며 중소사업자에 특화된 더존비즈온의 데이터와 초기 사업자의 위치 고려 시, 선정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
한국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의 유효시장은 249조 원으로 연간 전자어음 할인금액에 중소기업 평균 할인율 4.9%를 역산하여 더존비즈온의 장기 목표는 35조원이다. 데이터 활용 수수료율을 연간 2%로 가정 시, 매출액 7,000억 원과 영업이익 6,000억 원 수준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존 ERP 잠재 시장 규모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언론사 인터뷰 내용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Amaranth 10, 매출채권팩토링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정리
더존비즈온 내부에서도 국내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신성장사업 및 해외 매출을 통한 모멘텀을 만들려는 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KRX BBIG K-뉴딜 지수'에서 제외되며 기관, 외국인 수급이 약해졌으나 하반기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미래 모멘텀을 기대하며 분할매수를 통한 Buy&Hold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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